‘강남 8학군’인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의 대학 진학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재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학생 절반 정도만 졸업 후 바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다.
종로학원은 학교알리미 공시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강남구 소재 고교의 2024학년도 대학 진학률이 47.4%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국 시군구 229곳 중 가장 낮은 것이다. 강남구 고교의 대학 진학률은 2021학년도 53.8%, 2022학년도 52.6%, 2023학년도 48.5% 등으로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서초구 소재 고교의 2024학년도 대학 진학률도 53.7%로 절반을 약간 넘는 수준이었다. 전국 고교의 평균 대학 진학률은 73.6%였는데 서울 소재 고교는 61.3%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강남구와 서초구 학생들의 진학률이 낮은 것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할 경우 대부분 재수를 택하기 때문이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강남 8학군 학생들은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성적이 좋은 편이지만 재정적 여력이 있다 보니 의대 등 특정 전공이나 특정 대학을 목표로 삼고 떨어지면 될 때까지 재수, 삼수 등을 거듭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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