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9인승으로 새 단장… ‘국민 아빠차’ 넘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16일 03시 00분


현대차, 내수침체 돌파 카드로 내놔
“사전계약 물량만 4만5000대 달해”
1회 주유로 1000km 주행 가능
하이브리드 모델 2분기 출시 계획

전은석 현대차 MLV프로젝트 실장이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출시 행사에 참석해 차량 재원과 내·외장 디자인 등을 설명하고 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6년 만에 나온 완전변경 모델로 9인승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모델이 새로 추가됐다. 성남=뉴시스
전은석 현대차 MLV프로젝트 실장이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출시 행사에 참석해 차량 재원과 내·외장 디자인 등을 설명하고 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6년 만에 나온 완전변경 모델로 9인승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모델이 새로 추가됐다. 성남=뉴시스
국민 ‘아빠차’ 아성을 넘보는 팰리세이드가 외장과 내장을 전부 바꾼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됐다. 현대차는 준대형급 이상 모델 중 카니발만 보유했던 9인승 모델을 새로 출시했다. 모터가 2개 달린 2세대급 하이브리드 모델(HEV) 출시도 예고했다. 현대차가 올해 내수 침체 파고를 넘을 카드로 신형 팰리세이드를 꺼내든 것이다.

15일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완전변경 모델을 대중에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팰리세이드 완전변경 모델은 2018년 11월 첫 출시 이후 6년 만이다. 현대차는 이날 2.5 터보 가솔린 모델을 선보인 데 이어 올 2분기(4∼6월) 중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연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이철민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은 전날 경기 성남시 메종디탈리에서 연 출시 행사에서 “팰리세이드 국내 목표 판매량은 5만8000대이며 현재 사전계약 물량은 4만5000대 정도”라고 말했다.


신형 팰리세이드가 이전 모델과 가장 다른 점은 9인승 모델이 새로 도입됐다는 것이다. 1열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에 놓인 센터 콘솔을 뒤로 젖혀 좌석을 만들고 2열과 3열에 각각 3인승 좌석을 놓아 9인승 모델을 구성했다. 이전까지는 8인승이 최대였다. 신형 팰리세이드 9인승 모델은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1열 가운데 새로 생긴 좌석은 좌우, 앞뒤가 좁아 성인이 앉기에는 불편했다. 엔진 등 파워트레인은 이전 모델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출력 281마력, 복합 연료소비효율(연비)은 L당 9.7km다.

2분기 중 출시될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최초의 모델이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모터가 1개 달린 기존 HEV와 달리 구동과 시동 부문에 각각 모터가 달렸다. 주행 조건에 따라 모터 2개가 서로 연동하며 높은 연비와 동력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 최고 출력은 334마력이며 1회 주유 시 주행거리가 1000km에 이른다. 공인 연비는 현재 정부 인증 중이어서 공개되지 않았다.

신형 팰리세이드 외장은 기존 모델의 웅장했던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의 정체성을 살리며 곡선보단 수평과 수직이 강조된 최근 현대차 외관 디자인을 계승했다. 기존 모델보다 바퀴와 전면부 간 길이가 짧아졌고 앞바퀴와 뒷바퀴 간격은 길어져 안정적인 균형감을 제공했다. 신형 팰리세이드 전장과 축간 거리는 각각 5060mm, 2970mm로 이전 모델보다 65mm, 70mm 커졌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올해 침체가 예상되는 내수시장을 견인할 핵심 모델 중 하나로 평가된다.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1위는 쏘렌토였고 카니발, 싼타페, 스포티지가 뒤를 이었다. 1∼4위가 모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셈이다. 신형 팰리세이드 판매량 여부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올해 판매 성적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팰리세이드#9인승#현대차#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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