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부석이 품은 건 열녀의 절개가 아니다 [교양의 재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8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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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문턱에 만나는 ‘햇와인’ 보졸레 누보


11월 말이면 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햇와인)를 즐기는 행사가 열립니다. 매년 9월에 수확한 가메(Gamay) 품종의 포도를 4~6주 짧은 숙성을 거치는 이 와인은 깊은 맛보다는 풍부한 과일 향과 저렴한 가격이 장점입니다. 1980년대에는 보졸레 누보가 저급한 와인이다, 장삿속이 과하다는 비난을 받으며 큰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오히려 보졸레 생산자들에게 자극이 되어 고급화되는 계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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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부석이 품은 건 ‘열녀의 절개’가 아니다, ‘희생자의 절망’이다

왜국의 볼모로 잡혀 있던 신라 눌지왕의 동생들을 구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박제상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왕의 아우를 탈출시키는 데 성공하지만 정작 본인은 붙잡혀 고문 끝에 죽죠. 이 유명한 이야기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모두 실려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구전설화를 통해서도 전해 오는데요. 삼국사기 같은 국가 문헌에서는 주인공이 박제상이지만, 설화에서는 박제상의 아내가 주인공입니다. 왕으로부터 국대부인의 칭호를 받았지만 남편이 죽은 왜국을 바라보고 통곡하다가 망부석이 됐다는 이야기. 박제상 부인의 시선에선 왕의 아우들을 구출한 영웅담이 아닌 남편을 잃은 아내의 애사(哀史)였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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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1호 ‘에스카레터’의 충격 “화신백화점 가서 일단 타고 볼 일”


1930년대 이래 근 반세기 동안 종로의 랜드마크였던 화신백화점은 지금의 종각역 사거리 종로타워 자리에 있었습니다. 원래 이름은 ‘화신상회’. 종로 상인 출신 신태화가 1918년 창업한 귀금속 전문 상점인데요. 이후 금은 외에 포목, 잡화 등도 취급해 사세를 확장하다가 1920년대 말 대공황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던 시절, 화신백화점도 위기에 봉착합니다. 구정 대목을 맞아 북적이는 백화점에 큰 화재가 난 것입니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자본가 성장의 ‘빛과 그늘’이 공존하는 화신백화점의 역사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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