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의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와 에어부산이 일부 노선의 사전 좌석 변경 요금과 수하물 요금을 내리고, 무료 기내식 서비스를 재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최종 승인하면서 한진그룹 소속 항공사에 “2019년보다 수하물 및 기내식 서비스 등을 불리하게 바꾸지 말라”고 시정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최근 김포∼제주, 청주∼제주 등 국내선 4개 노선과 인천∼괌, 인천∼푸껫, 부산∼괌 등 국제선 5개 노선에 대한 요금 및 서비스 변경을 공지했다. 돈을 더 내고 비상구 및 앞좌석 등을 지정하는 ‘사전 좌석 변경’ 요금과 수하물 요금을 내리고, 중단됐던 기내식 서비스를 재개한다는 내용이다. 사전 좌석 구매의 경우 기존보다 10∼40%가량 가격을 내렸다.
국제선 수하물 추가 구매 요금도 3000∼1만5000원 인하했다. 괌 노선의 경우 1개였던 무료 위탁 수하물 개수를 2개로 늘렸다. 해당 5개 국제선에서는 2022년부터 중단된 무료 기내식 서비스도 다시 제공한다.
에어부산은 김포∼제주와 부산∼제주 등 국내선 2개 노선과 부산∼칭다오, 부산∼다낭 국제선 2개 노선의 부가 서비스 요금과 내용을 바꿨다. 해당 국내선의 사전 좌석 변경 요금을 유료에서 무료로 변경했다. 해당 국제선의 사전 좌석 변경 요금은 2000∼2만 원 내렸다. 수하물 추가 구매 요금도 1000∼3만2000원까지 인하했다. 에어부산은 해당 노선에서 무상 음료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고, 부산∼다낭 노선에서는 무상 기내식 서비스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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