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차 체포영장]
갤럽 조사… 尹탄핵 찬성 75%→64%
차기 주자 이재명-김문수-한동훈 順
“헌재 신뢰” 57% “崔대행 잘못해” 56%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12·3 비상계엄 선포 이전으로 돌아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한국갤럽이 7∼9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전화조사원이 무선전화 인터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4%로 직전 조사인 12월 셋째 주(24%)보다 10%포인트 올랐다. 민주당 지지율은 36%로 같은 기간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격차는 2%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계엄 전인 11월 넷째 주 당시 국민의힘 지지율은 32%, 민주당 지지율은 33%로 양당 간 격차는 1%포인트였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4%로 탄핵 직전인 12월 둘째 주 조사(75%)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 내 찬성이 83%에서 70%로 13%포인트 하락했고, 보수층 내 탄핵 찬성률도 46%에서 33%로 줄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이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상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온다. 계엄 직전인 11월 넷째 주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19%, 국민의힘 지지율은 32%로 여당 지지율이 더 높았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른 것은 ‘보수가 망해선 안 된다’는 기존 지지층의 결집 때문”이라며 “중도층이 여당을 지지한 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기관별로는 탄핵 심판을 맡을 헌법재판소를 신뢰한다는 답변이 57%로 가장 높았고, 윤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에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신뢰한다는 답변은 51%였다. 경찰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47%, 법원 46%, 검찰 22%였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앞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신뢰한다는 답변은 15%로 가장 낮았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31%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56%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보수 진영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8%)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6%) 홍준표 대구시장(5%) 오세훈 서울시장(3%) 순이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각각 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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