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추락하면 결근 안 생기게 카톡해”…알바생에 망언한 카페 사장[e글e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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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2월 30일 10시 50분


사진=엑스(X·옛 트위터)
사진=엑스(X·옛 트위터)
전남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언급하며 아르바이트생에게 망언을 한 카페 사장이 논란이 되고 있다.

대구의 한 백화점 내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힌 글 작성자 A 씨는 29일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이게 지금 아르바이트생한테 할 소리냐? 어른이 쪽팔리지도 않나. 인류애 떨어진다”며 카페 사장에게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해당 카페 사장은 “그런 거 생각해서 감당할 수 있는 인원만 지원해”라며 “오늘 비행기 터진 거 봤지? 방학 때 해외 가는 놈들 좀 있던데 추락할 일 생기면 아빠, 엄마보다 나한테 먼저 ‘알바 구하세요’ 하면서 카톡 보내. 결근 안 생기게”라고 말했다.

A 씨는 “몸 터치는 일상이었고 아르바이트생들한테 개돼지 발언하더니 3개월 지나서는 ‘일부러 말 심하게 한 거다. 버틴 너희는 테스트 통과’ 이러면서 어물쩍 넘어갔다. X 같이 굴기에 6개월 꽉 채우고 퇴사했는데 아직도 저런다”면서 “4층에 있는 매장이 본인 소유 매장이라 애지중지하니까, 그 매장을 불매해야 한다”고 분노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는 내가 망하게 한다”, “대구 지하철 참사 겪어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느냐. 제발 장사 망해라”, “이런 인간이 죽어야 하는데 하늘도 무심하다”, “사장도 죽을 일 생기면 부모 말고 알바생에게 연락해라. 쓸데없이 출근 안하게”, “업보로 다 돌아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프랜차이즈 카페 본사에 민원을 넣었고, 이 카페가 입점해 있는 백화점 ‘고객의 소리’에도 이 내용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카카오맵 리뷰에는 별점 1개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항공에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착륙 도중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과 충돌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태국인 승객 2명 외에는 탑승자 모두 한국인이었으며, 구조된 승무원 2명 외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카페#사장#알바생#망언#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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