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아서” 여객기 참사 희생자 모욕글 남긴 30대 검거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9일 13시 55분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마련된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025.1.5/뉴스1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마련된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025.1.5/뉴스1
전남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조롱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참사 희생자를 모욕하는 게시글을 올린 혐의(사자명예훼손)로 3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전에 사는 이 남성은 참사 발생 이틀 뒤인 지난해 12월 31일 사고 여객기 기장에 대한 모욕성 내용이 담긴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개인적인 일로 스트레스를 받아 무심결에 글을 올린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 등 사법당국에 “모니터링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해 달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참사 희생자·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악성 게시글 163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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