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10년 연속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를 차지했다.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2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 자리를 지켰다.
국토교통부는 18일 표준단독주택과 표준지 공시가격 상위 10곳을 발표했다. 표준단독주택 1위인 이 총괄회장 한남동 자택(연면적 2861.8㎡)의 내년 공시가격은 297억2000만 원이다. 올해(285억7000만 원)보다 4.0% 오른 수치다.
2위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192억1000만 원으로 올해보다 3.0% 올랐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영빈관 승지원(연면적 609.6㎡)이다. 179억 원으로 올해보다 4.3% 올랐다. 4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으로 내년 공시가격은 올해보다 3.9% 오른 174억1000만 원이다.
표준단독주택 가격 상위 10곳 중 용산구 소재가 7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구 2곳, 서초구 1곳이었다. 상위 10곳의 순위는 전년과 동일했다.
토지가격 1위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8050만 원이다. 올해 공시지가(1억7540만 원)보다 2.9% 비싸졌다. 표준지 공시가격 상위 10곳 중에서는 중구 소재가 8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구와 서초구 토지가 각각 1곳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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